Cleaning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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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매일 중고서점, BOOK・OFF를 들려서 책을 팔고 있다. 의외로 소중했던 책이 싼 값으로 매겨지기도 하고, 별로였던 책이 비싼 값을 받기도 한다. 책값은 10엔에서 150엔 정도인데, 큰 배낭 가득히 채워가면, 600엔 정도 받는다. 얼마를 받느냐보다는 버려지지 않는 것만으로 감사한 기분이다. 책을 카운터에 제출하면, 가격을 매기는 동안 10분 정도 기다리게 되는데, 그 사이에 매장의 책들을 둘러본다. 오늘은 책장에 꽂혀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는, 나의 책들을 발견했다. 눈에 익은 색상의 조합들이 그대로 책장에 꽂혀있어, 익숙하면서도 낯선 기분이다. 나의 공간으로부터 책방의 책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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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 정리도 시작했다. 의류는 엄선하여 가지고 갈 것을 제외하곤 버리고 있다. 우선 1년동안 한번도 입지 않었던 옷은 버린다. 바지들도 한번씩 입어보고, 모양 안나오는 것은 버린다. 패션이라는 것은 참 부질없다.ㅋ 옷을 살때는, 그것만 입으면 훈남이 되거나, 나의 크리에이티브를 표현해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을 만들어주곤 하는데, 그것은 짧은 착각인 경우가 많다. 늘 얘기하지만, 패션은 달콤한 유혹이다.
걍 건강히 좋은 몸매 유지하고, 청바지에 티셔츠 하나 입고 사는게 가장 이상적인 듯.

-photos by iPh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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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사선택을 한다. 버릴 것은 버리고, 팔 것은 팔고, 한국으로 가져가서 계속 쓸 물건들은 한국으로 소포를 보낸다. 정리를 하다보면, 한 사람의 인생이 얼마나 많은 쓰레기를 쏟아내는지, 이기적인 나(인간)의 삶이 어떤 가치가 있는지 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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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아가씨가 오봉에 과자를 많이 받았다며, 과자를 또 주러왔다. 이번에는 두가지를 보여주며 고르라고..현관 앞에 가만히 서있는데,ㅋㅎ...어찌나 귀여우시던지. 이 외로운 외국인 아저씨의 삶에 작은 기쁨을 주는구나. 감사하고 아쉬운 마음에 이번에는 몇마디 주고 받았다. 일본에서 5년간 살았고, 한국인인데, 다음주에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고 알려주었다. 토쿄에서 전시하면 꼭 알려달라시네.

가기전에 나도 뭔가 드리고 가고싶구나.

이사의 역사, http://hafy.net/blog/tag/moving

Posted by yom

2010/08/20 00:44 2010/08/20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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