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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18 yom You are what you buy

"당신이 사는 것이 당신이다." Ebisu역 플렛폼 안의 인상적인 EPOS크레디트카드 광고이다.
mass-production/mass-consumption의 시대를 지나, 개인에게 특화된 소비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요즘에 어울리는 표어이다. 예전에는 "미국의 대통령도 나와 똑같은 500원짜리 코카콜라를 마신다"라는 것이 묘한 쾌감을 주었지만, 이제는 "내가 고른 이 물은 너가 마시는 물과 다르다!"라는 것이 소비의 기쁨이 되었다. 다양하게 분화된 소비재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세상에서 나의 자유의지에 의해 선택되어 소비된 재화들은 결국은 나를 설명해주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요즘 흠뻑 즐기고 있는 Last.FM 또한 그러한 양상,. 내가 어떤 음악을 소비했느냐의 음악소비데이터를 기준으로 나를 설명해주고 나의 음악적 동지들을 만날 수 있게 해준다.

그렇다면, 나의 책의 동지들, 점심메뉴의 동지들, 인테리어의 동지들을 찾아주는 서비스도 곧 나오겠구나. 이미 나와있을까? 쇼핑몰 쇼핑카트에 담긴 물품 기록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식료품에 관한 소비성향을 데이터화하여 같은 음식문화의 사람들이 문화와 레시피를 교환하며 즐길 수 있는 사이트라던지,.. 사이트 접속빈도에 따른 성향이라던지... (이건 http://del.icio.us/ 가 이미 비슷하구나.)

자발적 가난의 삶을 꿈꾸고, 또 과시적 소비시대의 붕괴를 예측하고 있는 나로서는 이 광고에 동감하면서도 물끄러미 한동안 응시하게 된다. 5년, 10년 뒤에 이 자리에는 어떤 광고판이 붙어있을까?

you are what you dump.
2007/12/18 09:40 2007/12/1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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