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M's life, 7 articles

  1. 2010/01/02 yom What's the Purpose of my Life (8)
  2. 2009/09/06 yom The life with conviction
  3. 2008/12/31 yom Farewell to 2008 (2)
  4. 2008/02/18 yom My Daily Report
  5. 2007/12/16 yom Aroma reeds and a skull scrubber
  6. 2007/10/29 yom Reset your life again!
  7. 2006/07/12 yom Photos and drawings 2004-2006
서문
30살을 맞은 2010년에 의미있는 포스팅을 해보고자 한다.

옛날에는 내가 좋아하는 그림그리고, 내 생각을 표현하고, 회사에서 내가 만든 디자인들을 사람들이 좋아해주면, 그걸로 즐거웠는데, 이젠 채워지지 않는 마음 한 구석의 허전함이 남는다.

내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

이 질문은 내가 작업을 통해서 무엇을 사람들과 나눌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더욱 절실한 문제로 다가왔다. 이 대답에 대한 글이 이번 포스팅이 될텐데, 의외로 생물학적인 내용이 많다. 일단 단편적인 생각들을 적어나가고, 차후에 리퍼런스도 붙이고, 계속 교정을 봐나가기로 하겠다.


1. 인간은 왜 사는가?
"왜 사니?" 이 질문은 개인적이기보다는 인간공통으로서의 대답이 될텐데,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다시 질문으로 회귀할 것이다. "살기위해서 산다"라고.

밥을 먹고, 돈을 벌고, 잠을 자고... 그 모든 것은 삶을 유지하기 위한 행동들이다.
원시시대에 태어난 자신을 상상해보라. 아침에 일어나서 허기를 때우기 위해, 토끼사냥을 나가고, 열매를 따먹고 있는 모습. 그것이 지금은 모니터앞에서 키보드를 치거나 마우스질을 하는 것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살기위해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냥 본능에 따라, 먹고, 자고, 마시고, 섹스하고, 아이놓고 죽는다는 거다.
그 심플한 삶은 곧 "자신의 유사 유전자를 이 땅 위에 남기기 위한 활동"이다.

모든 생물들은 "집단으로서의 유전자"를 남기고 유지하기 위해 디자인되어 있다.
그 디자인요소는 크게 두가지로 생각할 수 있겠다. 호르몬과 다양성.


2. "집단으로서의 유전자"를 남기기 위해 디자인된 2가지 요소

1>호르몬
 인간의 삶을 이끄는 것은 호르몬이다. 태어나자마자 아기는 젖을 빨 줄 알고, 허기를 느낄 줄 안다. 식욕의 시대를 거쳐, 2차성징 후, 인간은 성욕에 사로잡힌다. 이전에 가져본 적 없던 이 새로운 욕심(에스트로겐, 테스토스테론)은 인생에 많은 트러블을 만들기도 하지만, 결국 이것으로 인간은 집단으로서의 영속성을 유지하게 된다.
 성접촉에 대한 태도 역시 남자는 본능적으로 자신의 유전자 씨앗을 더 많이 퍼뜨리기 위해, 더 많은 여자와 관계를 갖길 원하고, 여자는 여러명보다는 임신한 자신과 자신이 낳을 아이를 잘 보살펴줄 이성을 찾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더불어 섹스에는 쾌감이라는 우혹의 덫이 있어서, 몸의 기쁨을 자연스레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임신이라는 결실을 맺게 한다.)

 이렇듯 사람들의 많은 습관과 선택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본능(호르몬)에 의한 것이다.
사랑이란 낭만적인 포장지로 감싼 상자안에는 그녀를 임신시키라는/ 그의 아이를 갖으라는 호르몬의 명령이 숨어있는 것. 

2>다양성
 이 "집단으로서의 유전자"를 남기기 위한 놀라운 메커니즘 중에 하나는 돌연변이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생명집단에서는 급격한 환경의 변화에도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변이체들을 만들어낸다. 일반적인 평균치를 놓고, 수%씩의 변이체들을 둔다. 과체중, 저체중, 동성애자 등...

 이 다양성은 진화경쟁의 중요한 Key가 되는데, 일례로 소산을 하는 수명 200년의 거대공룡과 다산을 하는 수명3년의 설치류와의 진화경쟁을 살펴보면 그 결과는 극명하다. 수명3년의 설치류는 1년에 두세번씩 변이체를 포함한 다산을 하고 그 자손들이 다시 각각의 출산을 해나가며, 빙하기 환경에 적응할 수 있었다. 반면, 수명200년의 공룡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돌연변이를 충분히 만들어 내지 못하고 결국 멸종을 하고 만 것이다.

 그것은 비단 생물학적인 특성만이 아니다. 문화적/사회적 특성의 변이체들도 궁극적으로 조금 다른 습성의 뇌를 가지고 태어나는 것. 바람둥이의 성격은 다양한 유전자교배로 변이체들을 만들어내어주고, 히키코모리들은 혹시 있을지 모를 질병의 감염으로부터 그동안 유전자를 보호할 수 있게 해준다. 이렇게 사회적 특성도 다 생물학적 역할이 있는 것이다. 그러고보면, 싸이코패스나 변태성욕자 같은 뇌가 고장난 인간들도 "집단으로서의 유전자"를 남기기 위해 대자연의 시스템 중의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의도된 실수라고나 할까?


3. "집단으로서의 유전자"를 남기기 위해 필요한 일들

1> 다양성과 평화유지
 그래서 앞서말한 바와 같이 유전자의 보존을 위해서 다양성이 보장되어야 한다. 그런면에서 개인의 취향과는 별도로 동성연애자도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인정해야하는 것이고, 선천적인 과체중자들도 배려해야하는 것이다. 이것은 단지 생물학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미래의 새로운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발상들에 대한 배려도 해야 하겠다. 극좌도, 극우도 서로를 인정하고 학문적 토론을 통해, 미래의 어느날에 올 지 모르는 멸종의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회는 "따돌림"과 같은 폭력성을 보인다. 적자들을 말살시켜서 이룩한 그 멀쩡해보이는 사회는 어느날 일순간 멸종이라는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것.

이러한 집단의 다양성 확보에 따른 진화경쟁은 기업에서도 엿볼 수 있는데, 필름을 만들던 후지필름은, 필름카메라 시장이 사양길로 접어들자, 신소재기술을 기반으로 화장품산업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그 성패는 아직 단정할 수 없으나, 나름대로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음은 확인할 수 있다. 후지필름에서 일하던 누군가가 화장품에 관심이 없었다면, 있을 수 없던 일이다. 필름개발에 최적인 인원들로만 쫙 쪼여, 회사를 운영했다면, 필름카메라의 종말과 함께 그 기업도 멸종해야할 운명이었을 것이다.

2> 지구환경의 보호

-지구온난화
지구온난화에 따른 자연재해가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라 더 이상 설명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플라스틱의 역습
플라스틱에서 나오는 호르몬 교란물질(환경호르몬)은 남성호르몬을 줄이고, 여성호르몬을 늘린다고 한다. 이는 여아들의 성조숙증과, 극심한 생리통증으로 연결되고 있으며, 남성들에겐 유방비대증을 가져오게도 한다고 한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여성기도 아니고, 남성기도 아닌 성기를 가지고 태어나는 아기들이 늘고 있다는 것. 이는 결국 번식의 종료, 인류의 멸종을 불러올 것이다.

번식력을 떨어뜨리는 것은 플라스틱 외에도 유전자조작식품, 전자파 등의 많은 요소들이 있다. 이런거 다 챙기면 어떻게 사냐고, 피곤하다고 간단히 치부할지 모르겠지만, 쥐의 실험을 통해보면, 진화경쟁에서의 승리의 경험처럼, 이런 환경에 노출된 쥐들이 "세대를 거듭할 수록" 돌연사율 증가와 성기능감소의 변화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것. 플라스틱의 역사는 100년이 되지 않았고, 유전자조작식품의 역사는 20년이 안되었다는 것이다. 6세대이상 겪어보지 않은 물건들이다.


4. 나의 역할

느닷없이 결론이다.

나도 "집단으로서의" 유전자를 남기는 일에 일조할 것이다. (사랑에는 욕심이 있지만, 내 유전자를 남기는 일은 아직 그닥 욕심이 나지 않는다. ) 이타성은 집단으로서의 유전자를 보존하기위해 디자인된 인간으로서의 본능이니까, 자연스럽다. 나의 꿈은 Happy Artist For You이니까, 근데 그러기 위해 어떤일을 할꺼냐?

시부야 역앞에서 그리스도교도나, 우익집단처럼 깃발들고 스피커에 소리치고 있을까?  No.

아트나 작품을 통해서, 사람들이 사회적 다양성과 환경에 대해 재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 물론 내가 교조적인 컨텐츠를 만들 사람은 아니지. 그냥 살짝 세련되게 질문만 던져주는 것. 재미있는 것을 만들 것.

내가 이런 삶의 지향점을 잡았다고 돈안벌겠다는 것 아니다. ㅎㅎ! ㅋ!!
내가 좋아하는 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고, 그 일들로 인해 세상이 조금 더 민주화되고, 다양성을 인정해주는 세상이 된다면, Happy Artist라고 할 수 있겠다. "내가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인류의 영속성에 도움을 주고 있고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 감사할 것.

그러고나면 박수도 받고, 부자도 되고, 운이 좋으면, 역사에도 남겠지...
2010/01/02 06:02 2010/01/02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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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치적 발언을 하는 것은 그래서 쉽지가 않다.
모피를 입을 바에는 벗겠다던 나오미캠벨이 알몸에 모피만 걸치고 광고를 하고 있다니!?
사람의 신념이란 바뀔 수 있지만, 그 사람에 대한 신뢰도는 떨어질 수 밖에.
말을 아끼던지, 승려 이상의 사명감과 절제가 있어야 한다.

나도 나이를 먹으며, 삶에 대한 가치를 생각하다보니...사회의 옳고 그름을 생각하게 되는데.,
근데, 그 사유의 결과를 지키며 사는 것은 보다시피 쉽지 않다.
자, 어떻게 할까? 신념을 따를까? 적당히 비겁하게 살까?

That's the reason why It's so difficult to mention about social/political subject.
Naomi Campbell who said "We'd rather go naked than wear fur" appears in a fur advertisement. A man can change his conviction but when you upset your words, you must lose your confidence.
You have to save your words, or have a strong sense of duty and self-restraint than monk's do.

As I grow older, I think about the value of life, so I have an image of right and wrong.
However, it's not easy to keep living in the way of this conviction as you see.
Ok, what should I do?
Do I have to live the life with conviction? Or do I have to live cowardly?

それで社会/政治的な発言は簡単じゃないんだ。
「毛皮を着るよりは裸にする」と言ったナオミキャンベルが裸に毛皮だけかけて広告をしているなんて!?
人の信念というのは変わることができるが、その分、その人の信頼度は下がってしまう。
言葉にしないか、僧侶以上の使命感と節制がなければならない。

オレも年を取って, 人生に対する価値を考えて...社会の正しいことと悪いことを考えるようになってきた。
ところで、その考えの結果を守りながら生きていくのはご存知の通りに易しくはない。
では、どうするべきでしょうか?信念に添って生きるか?適当に臆病で生きていくか
?





열심히 해명(변명?)을 해주셨지만, 시원치 않은 신해철

2009/09/06 23:33 2009/09/06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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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ewell to 2008

Life/Bla bla 2008/12/31 22:10 yom

he kadomatsu at the gate of the building where I work, big and splendid.
会社のビルに門松が出来た。大きい、派手な...
회사의 빌딩 프런트에는 벌써 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장식,"카도마츠"가 자리잡고 있네요. 건물의 규모에 어울리게 꽤나 화려합니다.

Hey, guys!! Christmas is over. I went to the year-end party of the office, but the restaurant owner prepared some christmas party accesaries. it looks like a christmas party >..<
クリスマスは先の先だったのに。会社の今年最後の飲み会、この店の人がなんとクリスマスのコスチュームを用意してくれて急にクリスマスパーティっぽくなった。
올해의 업무를 마치던 날의 애매한 술자리. 디자이너동료들이 없는 가운데, 홀로 참석. 음주가무!! 가게에서 준비한 코스튬 아이템 덕에 뒤늦게 크리스마스분위기가 되어버렸습니다.

I read a book, "living the artist's life" in holidays. It was nice to me, who I wants more contacts with galleries. It is written by a gallery owner, so he let me perceive the worth of  the art dealers, and he stressed and repeated his failure stories in his book.
連休の頭に「美術家で生きていく」という本を読み切った。ギャラリーともっと接触を増やしていこうと思っているオレにとって良い本だった。ギャラリーのオーナーが書いた本なのでアートディーラーの価値もより分かったし、失敗と挫折の話も詳しく聞かせてくれる。
휴일에 금새 읽어버렸습니다. 내년부터는 갤러리와의 접촉을 더 적극적으로 해나가려고 생각하고 있는 참에, 알맞은 책이었습니다. 갤러리 오너가 쓴 책이라 그런지 아트딜러의 가치도 깨닫게 해주고, 좌절에 대한 얘기를 곱씹어 알려주네요.

New resolutions for 2009
-6 packs on my belly (It's been my new year's resolution past  recent 3 years, I wanna make it really happen this year. )
-Being sexy (It's concerned with 6packs a little.)
-More sucess as a designer and an artist.

I wanna reallize my vulgar desires also.
you know, I am the guy who can't help pursuing his desire for the originality, so I wanna make common success this year.

The Wishes for 2009
World peace, The liberation of the global citizens can't happen suddenly, so I only hope my family's and your  health and well-being. 
Happy New Year!!

新年の目標
-腹筋を作ろう。(これは3年間ずっと同じ目標だ。今年は是非成しだす。)
-セクシーになろう。(腹筋とちょっと関係が...)
-デザイナーとしての成功/アーティストとしての成功

世俗的な願望も今年は叶えたい。
ご存知のとおり、オレはオリジナリティーを追求し続ける人だから、真面目過ぎであまり面白くないかも。今年はありふれた達成もしたい。

新年の望み
世界の平和、世界市民の解放がいきなり実現になる訳はないからただオレの家族とこれを読んでいるあなたの健康と安寧。
じゃ、ハッピーニューイヤー。


2009년 목표는-
- (새해에는 정말 실천하고 싶은..) 복근만들기
- 좀 섹시해지기 (복근과 꽤 연결이 되겠다.)
- 디자이너로서의 성공과 아티스트로서의 성공...

세속적인 욕망들도 실현하고 싶습니다.
나란 인간은 오리지널리티에 대한 열망은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인간이니까,.... 이제는 좀 세속적인 성공들도 거두어야!!..

새해의 소망은...
세계평화나, 세계시민들이 해방되는 신세계가 갑자기 올 일은 없으니... 사랑하는 아버지, 어머니, 형님.. 가족친지여러분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비교적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들을 보낼 수 있기를 바라는 것!.

그럼 모두들, 해피뉴우이어!!!
2008/12/31 22:10 2008/12/3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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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Daily Report

Life/Bla bla 2008/02/18 21:25 yom

회사에서 위클리리포트와 월간계획표를 꼬박꼬박 쓰다보니, 내 삶도 정리해보고 싶어졌다. 자유방임주의사상을 갖고살던 내가 이런 짓을 하다니... 회사라는 조직안에서 나도 참 많이 길들여져 버렸나보다.(파트리더 업무를 너무 열씸히 했나?) 아무튼 그러그러한 까닭에 올해부터 하기 시작한 일기쓰기와 더불어 내 삶에 대한 일일평가를 해보기로 했다. 간단한 가계부작성과 함께 세가지 기준으로 하루를 평가. BODY / SOUL / WORK

BODY
주 3회가 목표인 요가나 웨이트트레이닝, 그 밖의 운동을 열심히 하거나, 건강한 식단관리가 되었으면 합격점.(운동 제대로 한 다음날은 잠에서 깨어날때 상쾌하더라. )
SOUL
정서적으로 안정된 하루를 보냈는가?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거나, 기분좋은 하루를 보냈는가?
WORK
그날의 일을 멋지게 처리하였는가? 혹은 좋은 그림을 그려냈는가?

위의 세가지요소가 모두 좋았던 날은 nice B/S/W 로 밝은 파란색으로, 그밖의 좋았던 요소들로 색상과 명도가 달라진다. 모두 나빴던 날은 회색!. 오늘은 쫌 회색인 것 같다.

PS. 이것말고도 내가 놓치고 있는 중요한 체크포인트가 있을까?


2008/02/18 21:25 2008/02/1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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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some stuff that i bought in the BALS tokyo today.
해골쑤세미 귀엽지 않습니까?
2007/12/16 09:54 2007/12/16 09:54

한동안 포스팅이 없었지만, 밥은 먹고 댕기고.. 가끔 술자리는 있었고, 무거운 DSLR은 놓고 다녔지만, 변함없이 휴대폰의 카메라셔터는 눌러댔습니다.

일본, 영국에서의 개인전으로부터 한국 예술의 전당 전시까지 근 3개월을 내가 가진 모든 에너지를 뿜어내며 강행군을 했었던 탓에 10월 한달은 아무것도 안하고 회사에만 매달려 지냈어요. 방도 8월말부터 어질러진 상태 그대로였죠. 캔버스도 나뒹굴러다니고... 나름 작가로서 대접받으며 내가 하고 싶은데로 돌아댕기다가, 회사로 돌아와 앉아 일을 하고 있으려니까, 여기저기서 들어오는 태클들이 여간 성가신게 아니네요. 9월부터는 신경써야할 팀원들도 생겨서 더 그런 것 같아요.

헝클어진 방안에서 스파이더맨3도, 슈렉3도 다운받아 봤어요. (올 여름엔 영화도 참 안보고 지냈군요.) 각종 한국오락프로그램도, 다큐멘터리들도 봤는데, 다큐멘터리를 보다보니,.. 나는 지금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의 강한 영향을 받으며 살고 있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네요. 간단히 말하자면 굶주렸다는 얘기.ㅋㅋ

올해 토쿄의 가을은 영국날씨처럼 늘 흐리고, 비바람이 부는군요. 맑게 개였던 어제는 나름 대청소를 했어요. 원래는 "이사를 가보자!"라는 마음으로 청소도 미루고 있었는데, 이사갈려고 꼼꼼히 따져보니 돈이 너무 많이 들더군요. 그래서 깔끔히 마음을 접고- 이 집에서 뭔가 더 크리에이티브한 환경을 만들려고 생각중이예요. 

뭐 회사의 스트레스였던지, 분출되지 못한 성적 욕망이 문제였던지... 아니면 그저 지쳐있었던 것 뿐이었던 건지 모르겠지만, 어제의 대청소를 기점으로 나의 바이오리듬은 다시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이것저것 좀 구상을 떠올리기 시작했구요.

이제 11월이면 일본에 온지 3년이 됩니다. (기념일같은 거 챙길 줄 모르는 나인데, 일본에 온 날은 매순간 잊혀지지가 않네요.) 내년, 내후년엔 어디에서 무슨 생각을 하며 살지, 정확히 알수 없는 방랑의 인생이지만, 이런저런 잡상의 끝에는 언제나 하루하루 열씸히 살아야 겠다는! 늘 비슷한 다짐을 또 하게 되지요. 화이링!
2007/10/29 10:47 2007/10/2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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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Grand father liked to photography, so he often took pictures of our family when relatives met. and he decorated the walls of his room with pictures. he liked it. when i was a boy, i didn't know about the pleasures of his habits, but now i find myself  arranging my photos like my grandpa, also enjoying moments of my life.
할아버지는 사진찍기를 좋아하셔서, 온 가족들이 모였을때마다 사진을 찍어주셨다. 그 사진의 액자들로 시골 방을 가득히 꾸며놓고, 그것을 바라보며 흐믓해 하곤 하셨었다. 어렸을땐 골동품같기만 했던 그 사진들이 어떤 즐거움인지 몰랐었지만, 이렇게 나의 사진들을 늘어놓고 보니... 나 역시 내가 살고 있는 한순간 한순간을 얼마나 소중히 추억하며 즐기고 있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 가끔은 이렇게 열심히 사진을 찍는 내가 꼭 어린시절의 나의 할아버지 같이 느껴진다.
2006/07/12 23:14 2006/07/12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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