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ichr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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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삶에는 많은 번민과 끊이지 않는 존재가치의 의문이 따른다. 사람들은 어디서 왔는가? 왜 사는가? 무엇을 위해 사는가?  왜 자손을 만들어야 하는가? 종교(기독교)는 간단히 답을 준다.

-
신이 너희를 만들었다고, 착한일하고, 주님을 믿고 의지하며 살라고, 그러면 죽어서 좋은 곳에 갈 것이고, 다시 너의 창조주를 만나 영원한 행복을 가질 것이라고.

종교는 너무나 간단히 숙고의 기회를 앗아가고 삶 자체를 심플하게 만들어 준다. 실증과도, 과학과도 거리가 멀지만, 사람들은 기꺼이 자신을 종교에 맡긴다. 종교는 하나의 강한 유대감으로 손을 잡아주고, 등을 두드려준다. 일주일에 한번씩 노래도 부를 수 있다.

(십일조를 강요받지 않는다면,) 스킨쉽을 제공하는 업소나, 노래방을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이다. 그리고 어른이 되면서 점점 더 만들기 힘들어지는, 친구라는 존재도 기꺼이 만들어 주신다. 엔터테인먼트가 가득한 교회에 가서 손해볼 일은 그닥 많지 않아보인다.
정답없는 고민들은 일찌감치 접어두고, 차라리 종교의 뜻대로 사는 것이 물질/정신적인 면에서 만족스러운 삶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은 익히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허구를 추앙할 수는 없는 일 아닌가?

2.
"우리 선교사들은 나이지리아전에서 나온 2골 모두 크리스천 선수들의 작품인 것도 우연이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5&aid=0000416073

16강 진출의 감동에 찬물을 제대로 끼얹는구나. 경기를 거듭하며 팀웤이 점점 살아난다 싶었는데, 이렇게 또 이간질이다;; 크리스쳔이 우월하다, 크리스쳔끼리 무언가 해냈다는 관점. 그럼,, 차두리의 실수는 우연이냣, 박지성은 뭐했다는거냐;;

애시당초 국가대표 축구경기라는 것이, 나와 너의 국가를 구분짖고 상대하여, 경쟁하는 놀이이다.
 우리안에 다른 자기들만을 발견하고 즐기겠다고 하는 무리들이 있으니, 그 무리들을 다시 분리하여 맞서 싸우고 싶어진다. 그보다 당신들은 "할렐루야 축구단"만 열심히 응원해주면 안될까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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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PEN에서 나온 꽤 잘 만든 책. 개신교, 동방정교와 로마카톨릭에 대해 도표로 깔끔하게 정리해주고, 종교화들에 대해서도 쉽게 해설해주고 있다. 동방정교회에 대해서는 생경한 편인데,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예수의 가르침이 지역과 권력에 따라서 그 모양새를 바꾸어 갔다는 것 자체가, 종교란 신의 말씀이라기보다는 인간의 귀다.

Posted by yom

2010/06/24 01:03 2010/06/24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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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ly rules in Amishi vill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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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년전 종교박해를 피해 유럽으로부터 신대륙으로 건너와 정착한 독일 개신교도들. 그 중 일부의 사람들은 그 당시의 생활 습관을 그대로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 일상은 엄격한 규칙에 의해 제한된다. 자동차를 탈수도, 전기를 쓸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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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멜빵과 모자챙의 길이까지도 규율로 정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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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년전, 삶의 터전을 등지고 자유를 찾아 떠나와야만 했던 선조들. 그들이 만든 규율은 이제 그 후손들에게 똑같이 자유로운 종교적 반성을 박해하고 있다. 후손들은 선조가 했던 것처럼 저항과 혁명을 해야하는 처지에 놓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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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시 사람들은 집단 내에 어려움에 빠진 가정이 있을때, 한국전통의 품앗이와 같이 힘을 모아 도움을 나눈다. 하지만, 그것을 누리기 위해서는 그들의 문화와 풍습을 따라 그들과 하나가 되어야 한다. 그들이 폐쇄된 사회를 구성하는 만큼, 독립적인 보험기능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국가의 세금, 의료보험으로 치환할 수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자, 당신이 아미시 마을에서 태어났다면, 1. 규율들을 따르며 살아갈 것인가?  2. 그 마을을 떠날 것인가?  3. 마을원로들과 힘든 싸움을 하며 규율들을 바꾸겠는가?

from KBS 특선.100506.아미시 마을의 고통 (BBC 2008)

Posted by yom

2010/05/08 02:48 2010/05/08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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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a Muerte, The God of dead

세계와 나 W (MBC, 2010.03.12 )에서 멕시코의 신흥종교라고 소개된 Santa Muerte.
http://en.wikipedia.org/wiki/Santa_Muerte
Santa Muerte
Santa Muerto는 Holy dead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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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는 그 이전부터 죽음을 경외시해오는 문화가 있었다. "할로윈데이"의 원형이 된, "죽음의 날"이라는 축제가 이미 오래전부터 있지 않았던가. http://en.wikipedia.org/wiki/Day_of_the_dead
Santa Muerte
다큐멘터리에서 소개하듯이 죽음을 경외시 하는 것은 아즈텍문화의 전통이다. 이 종교는 아즈텍의 전통적인 믿음이 천주교의 성자 문화와 자연스럽게 유착된 것인데,. (참고 syncretism )
Santa Muerte
천주교는 그 신앙을 빠르게 확장하는 과정에서 로컬신앙에 알맞은 성자들을 만들어 주곤 해왔다.
산타무에르테의 경우에는 카톨릭에서는 인정하지 않으나, 산타무에르테 신자들은 카톨릭을 믿으면서 그녀를 하나의 성녀로서 받아들인다는 점이 재미있다.
Santa Muerte
Santa Muerte

근데, 소개에 앞서 충격을 받았다는 최윤영 아나운서의 코멘트가 다소 의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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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교회를 찾는 이들과 죽음신의 사당을 찾는 이들이 무엇이 과연 다른가? 차이는 신자들의 은행잔고와 십자가와 해골-그 상징물들 뿐이 아닐까?

Posted by yom

2010/03/20 20:35 2010/03/2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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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nky, Dahn yoga

PS. "단월드"가 아리조나주에 세우던 조형물이란다. 사이비종교 분위기를 폴- 폴-!!
Stinky Dahn yoga
ㅎㅎ 하지만, 이런 오컬트풍의 B급 조형물은 그 조악함이 나름 매력이 있다.
Stinky Dahn yoga
해체의 미학적 매력까지 포함하여...

레벨이 좀 다르지만, 링크는 역사 속의 해체되는 동상들.
http://blog.foreignpolicy.com/posts/2008/12/18/statue_topplings_an_fp_retrospective

more..


Posted by yom

2010/03/07 23:12 2010/03/0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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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weet temptation of religions

종교의 유혹은 달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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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남과 동시에 소멸을 향해 하루하루를 달려가고 있는 인간의 삶에서, 고독은 떨쳐낼 수 없는 숙명이고... 거짓일지언정, 그 고독을 채워주는 이론들은 반가울 따름이니, 우리는 종교에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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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가 없단다. 주의 이름으로 나의 죄를 사하였다고 한다. 노래와 율동을 즐길 수 있고, 눈물의 카타르시스, 보너스로 비슷한 정신 수준의 친구들도 제공해주니, 이보다 더 감동적인 엔터테인먼트가 어디 있겠는가? 랜덤으로 배우자까지 정해주는 통일교는 과잉서비스인 것.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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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는 이 순진한 소비자들을 착취하는 사람들로부터 시작하는데..

많은 교회들은 11조 헌금 꼬박꼬박 내고, 자기 교회 목사님 말씀만 잘듣는 우둔한 열정의 복음주의 신도들만을 양산하고자 한다. 가슴 속 깊이 새겨 믿고 따라야 하는 성서인데, 그것을 누가 썼는지, 어떻게 편집되었는지에대해, 왜 가르치려 하지 않는가?

"너는 이성으로 나를 비판하고, 철저히 검증하라. 그러고나서도 너의 믿음이 흔들리지 않는다면, 그것은 더욱 값질 것이다." 예수는 왜 이렇게 깡다구있게 말못했나?

PS.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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뽈부르제의 글귀가 떠오르네.

Il faut vivre comme on pense, sans quoi l'on finira par penser comme on a vécu.
생각하는 대로 살아라, 그렇지 않으면 결국 살아온 대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Paul Bourget


宗教の誘惑は甘い。
生まれた時から、消滅に向かって毎日を走っている人間の生にとって孤独は払い除けられない宿命、嘘でもその孤独を埋めてくれる理論は喜ばしい物なので、我々は宗教に落ち込むのだ。

「罪が無いんだ」って。主の名でオレの罪を許してくれたって。歌とリズムが楽しめるし、涙のカタルシス、その上、同じ水準の友達も集めてくれるので、これより感動的なエンターテインメントサービスがあるのか?

問題はかよわい者達から搾取する人がいることだ。
多くの教会は献金を頻繁に払う、牧師の言葉を良く聞く、福音主義の信徒だけを養成しようとする。いつも生活の仕込みにする物のバイブルを誰が書いて、誰が編集したのか、なぜ教えてくれないんだろう?

「オレを批判して、疑って、検証しろ。その結果としてオマエの信仰がオレに向いていれば、それこそがもっと価値あるものだろう。」なんでイエスはこんなに格好よく喋らなかったんだろう。

ポール・ブールジェの文言が浮かび上がる。

"Il faut vivre comme on pense, sans quoi l'on finira par penser comme on a vécu."
「自分の考えたとおりに生きなければならない。 そうでないと、自分が生きたとおりに考えてしまう」

Posted by yom

2010/01/24 23:55 2010/01/24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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